<소비활성화> 캐디 없이 카트도 안 타고 골프 친다

입력 2015-08-26 14:00  

캐디·카트 선택제 도입 유도…이용료 4만∼5만원 인하 효과대중골프장 4곳 주말 그린피 10만원으로 인하

골퍼들이 캐디와 카트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있는 제도가 확대돼 골프장 이용료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발표한 소비활성화 방안에서 골프장 이용 요금 인하를 유도해 골프의 대중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국무회의에 앞서 골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한 지6개월여 만에 나온 대책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세간에 알려진 골프금지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서 공공 및 대중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시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 목표는 올해 말까지 100곳 이상이 이 제도를 시행토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는 카트와 캐디를 무조건 이용하도록 하는 게 당연시되고있지만 미국은 고급 회원제 골프장 외에는 캐디가 없고 카트도 고객이 직접 운전한다.

현재 카트 이용료는 대당 6만∼8만원, 캐디피는 팀당(4명 기준) 10만∼12만원정도여서 골퍼들은 그린피 외에 1인당 5만원 정도를 더 내게 된다.

정부는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골프장 요금이 4만∼5만원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성비법인이 운영 중인 대중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조성비법인은 회원제 골프장이 의무 예치한 자금으로 설립한 대중골프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현재 조성비법인이 운영 중인 대중 골프장은 남여주CC, 파주CC, 사천CC, 우리CC등 4곳이 있다.

골프장에 입장한 이후 우천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플레이를 중단할 때의 이용료 정산 기준은 구간별에서 홀별로 바꾸도록 표준약관 개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골프 대중화가 확산되면 해외 골프 관광객을 국내로 돌릴 수 있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골프 관광액은 200만명으로 이들의지출액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 사치성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의 대중화 확산 정책이 가계부채,자녀 교육비, 노후 불안, 고용 불안 등에 시달리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 골프 대중화 방안에서 세제 혜택을 포함시키지않았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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