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대외자산 사상최대…단기외채는 증가세 반전

입력 2015-09-01 08:00  

4분기째 순대외자산국, 순국제투자 사상 최대

지난 2분기 중 해외 증권투자가 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기외채가 늘면서 단기외채 지급능력은 3월 말보다 다소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 말현재 대외채권은 7천119억달러로 3월말보다 302억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는 4천206억달러로 3월말보다 17억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 외채는 1천212억달러로 84억달러 늘었고 총 외채에서 차지하는비율도 3월말 26.9%에서 28.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단기 외채 증가는 이 기간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해외 차입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채무는 만기 1년 이하는 단기, 1년 초과는 장기로 분류된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 등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으로 구분된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말 52.1%로 높았던 단기외채 비중은 2013년 말 26.

4%로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소폭 상승한 뒤 전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었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월 말 31.1%에서 32.3%로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2분기 총외채는 장기외채 감소에도 단기외채 증가로소폭 증가했지만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밝혔다.

기재부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가능성이 있어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대외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천425억달러로 3월 말보다 384억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투자(주식 73억달러, 채권 101억달러)와 외환보유액(120억달러), 해외직접투자(87억달러)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금융부채) 잔액은 1조83억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 등 비거래적요인으로 3월말보다 153억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1천342억달러로 3월말(805억달러)보다 537억달러 늘면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국제투자 규모는 작년 9월말(173억달러)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4분기째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홍경희 차장은 "해외 증권투자와 외환보유액 등이 늘면서대외자산이 증가했다"면서 "단기외채도 소폭 증가했지만 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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