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산은 '대우조선 관리부실'에 집중포화

입력 2015-09-21 11:09  

홍기택 회장 "분식회계로 판명되면 합당한 조치할 것"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회계 부실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이어졌다.

앞서 대우조선이 해양플랜트 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올해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났다고 발표하자,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을 향해 "대우조선 주주들이 큰 손해를 입었고 국책은행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민 의원은 또 "분식회계라면 회계법인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주주들이 입은손해에 대해 산은과 대우조선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분식회계로 드러나면 회계법인에 책임을 물을 것인지를 추궁했다.

홍기택 회장은 "분식회계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속된추궁에 "앞으로 혹시 분식으로 판명 난다면 합당한 조치를 회계법인에 취하겠다"고답변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해양플랜트로 인해 대형 조선 3사 중 다른 2개사가 손실이 났다면 패턴이 비슷한 대우조선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하는데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간접금융의 한계가 이번에 드러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은 "대우조선 부실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6월25일인데, 대우조선이 5월27일까지 끊임없이 손실 발생이 없다고 했다"며 "허위보고라면 분식이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면 무능력을 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회장은 대우조선의 부실을 인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복잡한 조선산업에 생산 문제에 대해 재무책임자(CFO) 한 사람이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은행이 조선소 등 비금융회사를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런 점이 정책적으로 추후에고려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복잡한 프로젝트이기에 몰랐다면 파악할 능력이없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예상했어야 할 산은이 다른 조선사가 어렵던 2014년에도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하면 책임 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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