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019년까지 성동조선에 4천200억 추가지원 추진

입력 2015-10-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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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4천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채권단에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이 안건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의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을 묻고, 성동조선에 2019년까지 4천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2천600억원을 포함해 2019년까지 4천200억원∼4천7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이 행장은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에 따라 성동조선의 경쟁력을 높이면 2019년흑자로 전환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성동조선의 추가 지원안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를 내걸었다.

무보는 지난 5월 수출입은행이 3천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할 때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져나가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무보와 다른 주채권자인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이탈하면 수출입은행의의결권 비율이 75%를 넘어 회계기준에 따라 성동조선을 연결재무제표에 편입시켜야한다.

이렇게 되면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출입은행은 무보의 채권단 복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행장은 국감 답변에서 "채권단회의를 이달 중순께 열 생각"이라며 연결재무제표에 편입시키지 않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무보의 채권단 복귀 결정과 지원 성사 여부는 이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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