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성동조선에 4천200억 추가지원 추진(종합)

입력 2015-10-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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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만기 관련 내용을 추가합니다.>>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4천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채권단에 성동조선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이 안건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의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을 묻고, 성동조선에 2019년까지 4천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만기되는 채권단의 기존 여신을 2019년까지 연장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행성보증 등을 제외한 대출을 기준으로 올해 만기가 되는 성동조선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약 1조8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2천600억원을 포함해 2019년까지 4천200억원∼4천7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이 행장은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에 따라 성동조선의 경쟁력을 높이면 2019년흑자로 전환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성동조선의 추가 지원안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를 내걸었다.

무보는 지난 5월 수출입은행이 3천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할 때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져나가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무보와 다른 주채권자인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이탈하면 수출입은행의의결권 비율이 75%를 넘어 회계기준에 따라 성동조선을 연결재무제표에 편입시켜야한다.

이렇게 되면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출입은행은 무보의 채권단 복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행장은 국감 답변에서 "채권단회의를 이달 중순께 열 생각"이라며 연결재무제표에 편입시키지 않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무보의 채권단 복귀 결정과 지원 성사 여부는 이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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