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개 은행 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도 주주로 합류 예정이달 말 구조조정본부 신설…연내 1~2개 기업 수술 착수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구조조정 창구로 활용할계획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UAMCO)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회사다.
현재 자본금은 1조5천억원으로, 출자금 1조원에 대출금 5천억원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각각 1천750억원, 우리은행[000030]과 농협중앙회가 1천500만원씩 출자해 설립했다.
유암코는 유동화 증권에 대한 투자업무, 부실채권이나 증권의 매입 및 매각, 기업구조조정업무, 자산유동화에 대한 법률상의 자산관리업무 등을 맡아왔다. 직원들은 70명 안팎이다.
그동안 부실채권(NPL) 처리에 중점을 뒀던 유암코는 이르면 이달 말 구조조정전문회사로 변신한다.
애초 금융당국은 유암코를 팔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유암코의 기능과 구조조정 전문회사의 기능이 상당히 겹친다는 은행권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유암코는 자본금 출자를 1조원에서 약 1조2천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이 250억원씩 더 출자하고 신규로 산업은행이 1천750억원, 수출입은행이 250억원을 출자해 주주로 합류하는 방안이 현재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유암코의 개편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자본금 출자가 이달 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유암코가 그간 쌓아둔 잉여금이 2천억원 안팎"이라며 "시장조달로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투자까지 유치한다면 출자 없이도 당장 출범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2013년 1천50억원, 작년 5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구조조정전담부서도 신설된다.
경영지원부, 투자사업부, 자산관리본부의 3부 체제에서 구조조정본부(가칭)가추가돼 4부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NPL 중심의 자산관리본부와 구조조정본부가 유암코 조직의 양대 축을이룰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본부는 향후 1~2년간 주로 자산규모 1천억~2천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대한 구조조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번 부실이 터지면 많게는 수조원씩 쏟아부어야 하는 대기업을 수술하기에는자본금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유암코 개편이 관여한 한 금융권 인사는 "연내 1~2개 부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구조조정 창구로 활용할계획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UAMCO)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회사다.
현재 자본금은 1조5천억원으로, 출자금 1조원에 대출금 5천억원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각각 1천750억원, 우리은행[000030]과 농협중앙회가 1천500만원씩 출자해 설립했다.
유암코는 유동화 증권에 대한 투자업무, 부실채권이나 증권의 매입 및 매각, 기업구조조정업무, 자산유동화에 대한 법률상의 자산관리업무 등을 맡아왔다. 직원들은 70명 안팎이다.
그동안 부실채권(NPL) 처리에 중점을 뒀던 유암코는 이르면 이달 말 구조조정전문회사로 변신한다.
애초 금융당국은 유암코를 팔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유암코의 기능과 구조조정 전문회사의 기능이 상당히 겹친다는 은행권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유암코는 자본금 출자를 1조원에서 약 1조2천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이 250억원씩 더 출자하고 신규로 산업은행이 1천750억원, 수출입은행이 250억원을 출자해 주주로 합류하는 방안이 현재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유암코의 개편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자본금 출자가 이달 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유암코가 그간 쌓아둔 잉여금이 2천억원 안팎"이라며 "시장조달로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투자까지 유치한다면 출자 없이도 당장 출범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2013년 1천50억원, 작년 5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구조조정전담부서도 신설된다.
경영지원부, 투자사업부, 자산관리본부의 3부 체제에서 구조조정본부(가칭)가추가돼 4부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NPL 중심의 자산관리본부와 구조조정본부가 유암코 조직의 양대 축을이룰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본부는 향후 1~2년간 주로 자산규모 1천억~2천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대한 구조조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번 부실이 터지면 많게는 수조원씩 쏟아부어야 하는 대기업을 수술하기에는자본금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유암코 개편이 관여한 한 금융권 인사는 "연내 1~2개 부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