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해외진출 강화하겠다"

입력 2015-10-06 18:18  

"글로벌투자협의체 구성…농협경제와 시너지 모색"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6일 계열사와의 협업을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진출이 미진하다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글로벌전략단을 만들어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농협경제 등 중앙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 지분투자나 (해외 업체와의) 합작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자회사인 NH농협은행, NH농협증권·NH농협생명 최고경영자(CEO)와실무진으로 구성된 글로벌 투자 전략협의체를 만들어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중국,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에서 은행으로 성장한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을 모델로삼아 농협과 금융산업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농협경제와 농협금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화로운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협금융은 증권이나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이 발달했다는특수성이 있다"며 "그런 계열사들을 잘 활용하면 좋은 금융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보다 직원들의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점의 60%가 지방에 있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명칭사용료를 농협에 주며, 자본금이 다른 은행보다 작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매 분기 초에 내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명칭사용료로 1천763억원을 낸 바 있다.

그는 "그런 특수성을 감안하면 1인당 생산성이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하다"고 부연하면서 "올해 당기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9천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예상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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