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발언 내용을 추가합니다.>>신촌 현대백화점 방문…"올해 첫 행사 아쉬움 있지만 가능성 찾아""온 국민이 합심해 위기 극복 저력 다시 보여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일 시작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는 이날 서울 신촌현대백화점[069960]을 찾아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 직후 2주 동안(10월 1∼14일) 백화점, 마트,전통시장 등이 참여해 대규모 할인판매를 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간담회 전 여성복 코너에 들러 상인 및 소비자들과 악수인사를 나누며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 최 부총리는 "처음 하는 행사였고 준비기간도 충분치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성과와 가능성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고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정례화시기, 행사기간, 행사명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 제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할인율도 높여 업체와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통시장과 영세업체도 소외되지 않고 행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시장 홍보지원, 온누리상품권 활용,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행사 개발 등을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면서도 준비 기간이 짧은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전자랜드 옥치국 대표이사는 "10월이 전자업체에 비수기인데 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문의 전화가 8∼10배 많았고 어제까지 매출액이 평소보다 65% 이상 성장했다"면서 "행사를 준비하려면 상품 제조와 준비에 5∼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미리 준비만 된다면 국민적인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도 "정부 정책이 시의적절하게 됐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가구는 충동구매가 어려운 만큼 사전에 기획해서 홍보해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며 역시 준비 기간을 충분히 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장은 "매출액 일부로 기금을 마련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쓴다면 더많은 소비자가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심을 두고 참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수출 부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던 우리 경제가 내수를 시발점으로 회복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였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백화점이 24.7%, 온라인 쇼핑몰이 26.7%, 가전유통업체는 18.7% 증가했다.
추석 이후가 비수기인 대형마트의 매출도 4.3% 늘어났다.
지난해 추석 이후(9월 11∼21일)와 비교하면 매출이 15.3% 불어났다.
최 부총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메르스 사태 때문에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 7월과 8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3%와 27% 감소했다.
9월에도 작년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10월 들어 6.5%의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최 부총리는 "홍콩 사스(2003년), 일본 대지진(2011년) 등 우리와 비슷한 사태를 겪은 국가의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데 6개월∼1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3개월여 만에 회복했다"면서 "온 국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업체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셨을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내수가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수출이 발목을 잡고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연말까지 수출을 지켜봐야 한다"며 "수출이 마이너스 기여를 하는한 우리가 목표하는 경제성장률에 하방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될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향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일 시작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는 이날 서울 신촌현대백화점[069960]을 찾아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 직후 2주 동안(10월 1∼14일) 백화점, 마트,전통시장 등이 참여해 대규모 할인판매를 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간담회 전 여성복 코너에 들러 상인 및 소비자들과 악수인사를 나누며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 최 부총리는 "처음 하는 행사였고 준비기간도 충분치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성과와 가능성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고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정례화시기, 행사기간, 행사명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 제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할인율도 높여 업체와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통시장과 영세업체도 소외되지 않고 행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시장 홍보지원, 온누리상품권 활용,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행사 개발 등을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면서도 준비 기간이 짧은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전자랜드 옥치국 대표이사는 "10월이 전자업체에 비수기인데 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문의 전화가 8∼10배 많았고 어제까지 매출액이 평소보다 65% 이상 성장했다"면서 "행사를 준비하려면 상품 제조와 준비에 5∼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미리 준비만 된다면 국민적인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도 "정부 정책이 시의적절하게 됐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가구는 충동구매가 어려운 만큼 사전에 기획해서 홍보해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며 역시 준비 기간을 충분히 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장은 "매출액 일부로 기금을 마련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쓴다면 더많은 소비자가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심을 두고 참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수출 부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던 우리 경제가 내수를 시발점으로 회복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였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백화점이 24.7%, 온라인 쇼핑몰이 26.7%, 가전유통업체는 18.7% 증가했다.
추석 이후가 비수기인 대형마트의 매출도 4.3% 늘어났다.
지난해 추석 이후(9월 11∼21일)와 비교하면 매출이 15.3% 불어났다.
최 부총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메르스 사태 때문에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 7월과 8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3%와 27% 감소했다.
9월에도 작년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10월 들어 6.5%의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최 부총리는 "홍콩 사스(2003년), 일본 대지진(2011년) 등 우리와 비슷한 사태를 겪은 국가의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데 6개월∼1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3개월여 만에 회복했다"면서 "온 국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업체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셨을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내수가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수출이 발목을 잡고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연말까지 수출을 지켜봐야 한다"며 "수출이 마이너스 기여를 하는한 우리가 목표하는 경제성장률에 하방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될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향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