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통화정책 변화·신흥시장국 성장세 약화""경제주체 심리개선 미흡한 가운데 수출 감소세 지속"
한국은행은 15일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 움직임을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9월에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과 비교하면 대외불안요인에 대한 언급에서 '중국의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삭제됐다.
또 전월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부분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로 변경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문장은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음은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었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하였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오름세 둔화, 석유류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6%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같은 2.1%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금융·외환시장 불안 진정,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시기 지연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의 움직임 등을 반영하여 하락하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은행은 15일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 움직임을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9월에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과 비교하면 대외불안요인에 대한 언급에서 '중국의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삭제됐다.
또 전월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부분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로 변경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문장은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음은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었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하였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오름세 둔화, 석유류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6%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같은 2.1%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금융·외환시장 불안 진정,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시기 지연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의 움직임 등을 반영하여 하락하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