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 첫 보증서 발급

한국수출입은행은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가 28일 공동보증 지원부 이행성보증서를 최초로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중소·중견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 설치됐다.

이날 센터가 발급한 보증서는 970만 달러 규모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의 1차 협력사 성창이엔씨가 대상이다.

공동보증이란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공동 분담하는 조건으로 해외건설 관련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성창이엔씨는 해외건설협회의 사업성평가에서 양호 등급인 B+를 받아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서울보증보험이 각각 25%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여수지점이 대표로 이행성보증서를 발급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해외진출 중소·중견기업은 해외수주 물량 감소와 신용도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이 지원을 기피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이번 이행성보증서 발급은 개별기업의 신용도보다 사업성을 기반으로 금융기관이 상호 협력해 리스크를 분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