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관측에 원/달러 환율 1,140원대로 11원 급등

입력 2015-10-29 15:41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2.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급등한 달러당 1,1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정책금리를 기존 0∼0.25%로 유지했지만다음 12월 회의에서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데 따른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한 정례회의 결과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를 결정할 때 완전고용과 2%물가 상승률 목표를 향한 진전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두고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으며 이 때문에 미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서정훈 박사는 "FOMC의 성명은 물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수차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12월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거래시작 이후에는 더 상승하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기다리고 있는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환율 급락 속에 처리되지 않았던 네고 물량이많이 나왔다"며 "미국 성장률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심리까지 겹치면서 1,140원대가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1.5~1.7%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16원 올랐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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