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대우증권 인수 예비입찰서 제출(종합)

입력 2015-1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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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관계자 코멘트를 보완합니다.>>"유상증자 없이 지주사 자금으로 인수 가능"

KB금융지주가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일 오후 2시47분께 예비입찰서를 매각주체인 KDB산업은행에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대우증권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유한 보통주 1억4천48만1천383주(지분비율 43.00%)다.

이와 함께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천956주(지분비율 100%)도 산업은행 매각의 '패키지'에 포함됐다.

KB금융은 앞서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맡겼다.

아울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수 적정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작업 등을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3천49억원으로, NH투자증권[005940](4조4천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을 제외한 인수가격만 2조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KB투자증권(자본금 5천800억원)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예비입찰 후 TF를 본격 가동해 이르면 내달 초에 있을 본입찰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그룹의 취약한 증권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참여했다"며 "대우증권 인수로 은행-보험-금융투자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경영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사 대비 부채비율이 낮고 자회사 출자여력이 높아 별도의 유상증자 없이 지주사 자금으로 신속한 인수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B금융의 자기자본금은 9월 말 기준으로 28조3천700억원이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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