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여
한국씨티은행이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씨티골드 반포지점'을 개장하고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반포지점 개장 행사를 열고 국내 자산가에게맞게 개발된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의 첫 번째로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씨티은행은 6주간의 개보수를 거쳐 차세대 점포의 첫 사례로 반포지점을 선보였다.
박병탁 씨티은행 개인금융영업본부 부행장은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6주간 반포지점을 폐쇄하고 공사를 했다"며 "대개 폐점 이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지점을정비하던 관례와 반대로, 한국 금융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밝혔다.
완전히 탈바꿈한 반포지점은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반 은행업무를 수행하는 고객을 위한 '스마트존'이 먼저 고객을 맞이한다.
스마트존에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세일즈월'과 종이 서류 없이 디지털 서명 등으로 각종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배치된 워크벤치, 다른 거래와 상담이 이뤄지는 커넥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씨티은행은 "일종의 '셀프서비스'이던 기존 은행 창구와 달리, 유니버설 뱅커(UB)라 이름 붙인 직원이 고객이 방문하는 순간부터 곁에서 원하는 거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존 반대편으로는 자산 2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 고객들에게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티골드존'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두 공간의 사이로 들어가면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씨티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 센터가 나온다.
최고급으로 꾸민 CPC 센터에서는 13명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채권·보험·외환등 분야별 전문가가 팀을 이뤄 고객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360도'라고 이름 붙은 이 자산관리 서비스는 시장의 전망과 고객의투자 성향, 현재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과거 금융위기의 사례에 맞춘 시나리오 분석까지 진행해 최적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글로벌 은행이기 때문에 가진 정보와 경험에 따른 미래예측 등이 넓고 깊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그런 정보를 아우르며 포트폴리오구성에 대한 판단을 도울 수 있고,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축적하는 데 전문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탁 부행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 등 '물건'을팔아서 금융위기 등 대형 이벤트가 오면 타격이 컸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한국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앞으로 이와 같은 지점을 2016년부터 10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지역에 따라 최대 25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배치해 더 큰 규모의 자산관리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박진회 행장은 이렇게 점포 체계를 바꾸는 작업에 대해 노조 등 일각에서'구조조정 수순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데 대해서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는분들이 있다"며 "절대 그렇지 않고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고민하다가 나온 결과물"이라며 "다만, 하는 역할은 조금씩 변할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하겠다는 건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씨티은행이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씨티골드 반포지점'을 개장하고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반포지점 개장 행사를 열고 국내 자산가에게맞게 개발된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의 첫 번째로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씨티은행은 6주간의 개보수를 거쳐 차세대 점포의 첫 사례로 반포지점을 선보였다.
박병탁 씨티은행 개인금융영업본부 부행장은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6주간 반포지점을 폐쇄하고 공사를 했다"며 "대개 폐점 이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지점을정비하던 관례와 반대로, 한국 금융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밝혔다.
완전히 탈바꿈한 반포지점은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반 은행업무를 수행하는 고객을 위한 '스마트존'이 먼저 고객을 맞이한다.
스마트존에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세일즈월'과 종이 서류 없이 디지털 서명 등으로 각종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배치된 워크벤치, 다른 거래와 상담이 이뤄지는 커넥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씨티은행은 "일종의 '셀프서비스'이던 기존 은행 창구와 달리, 유니버설 뱅커(UB)라 이름 붙인 직원이 고객이 방문하는 순간부터 곁에서 원하는 거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존 반대편으로는 자산 2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 고객들에게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티골드존'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두 공간의 사이로 들어가면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씨티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 센터가 나온다.
최고급으로 꾸민 CPC 센터에서는 13명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채권·보험·외환등 분야별 전문가가 팀을 이뤄 고객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360도'라고 이름 붙은 이 자산관리 서비스는 시장의 전망과 고객의투자 성향, 현재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과거 금융위기의 사례에 맞춘 시나리오 분석까지 진행해 최적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글로벌 은행이기 때문에 가진 정보와 경험에 따른 미래예측 등이 넓고 깊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그런 정보를 아우르며 포트폴리오구성에 대한 판단을 도울 수 있고,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축적하는 데 전문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탁 부행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 등 '물건'을팔아서 금융위기 등 대형 이벤트가 오면 타격이 컸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한국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앞으로 이와 같은 지점을 2016년부터 10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지역에 따라 최대 25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배치해 더 큰 규모의 자산관리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박진회 행장은 이렇게 점포 체계를 바꾸는 작업에 대해 노조 등 일각에서'구조조정 수순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데 대해서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는분들이 있다"며 "절대 그렇지 않고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고민하다가 나온 결과물"이라며 "다만, 하는 역할은 조금씩 변할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하겠다는 건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