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금리 10개월 만에 반등…대출금리는 하락

입력 2015-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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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유치 캠페인 영향…시중금리 저점 도달 여부 주목

하락세를 지속하던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작년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체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시중은행들이 개별적으로 대출금리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향후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6%로 9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작년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10월에 신규 취급된 정기예금 중 2.0%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은 비중은 99.5%로전월과 같았다.

정기적금 금리는 1.81%로 9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면서 작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은행 저축성 수신의 평균금리는 연 1.58%로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도 연 3.5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72%로 0.01%포인트 내렸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3.35%로 0.06%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은행 금리가 오르자 그동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온 시중 실세금리가 저점에 도달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은은 연말 만기가 된 기업 예금을 은행들이 재유치하려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강준구 과장은 "작년 말에도 이런 일시적 요인(예금 재유치) 때문에 예금 금리가 올라 아직은 금리하락 추세가 바뀌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2금융권의 예금·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0%로 9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안심대출이 취급됐던 지난 4월(연 2.81%)을 제외하면 1996년 한은의 통계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3.06%로 9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4월(2.96%)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은 가계대출 비중은 9월 58.7%에서 64.5%로 늘었고고정금리가 적용된 가계대출 비중도 43.3%로 3.1%포인트 상승했다.

2금융권에선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0.40%포인트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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