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안요인 상존…정부, 수출 활성화 정책 강화전문가들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 이어질 듯"
산업생산이 수출 부진으로 증가세를 멈추고 감소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올해 남은 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수출 없이 내수만으로는 경기를 지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행히 여야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해 한중 FTA가 발효되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비 호조 이어졌지만…수출 부진에 산업생산 감소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10월에 1.3% 줄어 5개월 만에하락세로 반전됐다.
내수 부문의 각종 지표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소비동향을 짐작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10월에 전월보다 3.1% 늘며 2011년 4월(4.0%)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의복 등 준내구재(8.1%)와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7.7%) 판매가 늘었다. 정부가주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진작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은 이어졌고 10월에 부진의 정도가 심각했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9%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발생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수출 부진으로 생산의 핵심 부분인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줄었다.
◇ 수출 전망 불투명…정부, 한중 FTA 조기비준 기대 올해 들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11월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73억8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 파리 테러 등으로 대외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 전망도 그리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중 FTA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중국 측 비준 일정에 따라서는연내에 발효될 수도 있어 수출의 부진 탈출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
한중 FTA가 연내에 발효되면 발효 시점과 내년 등 두 차례 관세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대(對) 중국 수출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내수 회복으로 다시 살아난 경기 회복세의 모멘텀이 꺾이지 않도록 수출촉진을 정책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중 FTA 조기 비준과 함께 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통해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대외 위험 요인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3%대 성장 힘들겠지만 내수 호전 지속"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은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대적 할인 행사였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10월 소비를 큰폭으로 끌어올렸듯 '정책 효과'가 11∼12월에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우려했던 대로 수출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우리 경제가 2.6∼2.7%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가 계속해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도 내수 쪽은 성장률이 양호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가 꺾이는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4분기에도 경기가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0월 수출 감소 폭이 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4분기 경기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였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난 후에도 민간 주도 할인 행사인 'K-세일데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의 소비 회복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지도 4분기 경기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산업생산이 수출 부진으로 증가세를 멈추고 감소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올해 남은 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수출 없이 내수만으로는 경기를 지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행히 여야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해 한중 FTA가 발효되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비 호조 이어졌지만…수출 부진에 산업생산 감소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10월에 1.3% 줄어 5개월 만에하락세로 반전됐다.
내수 부문의 각종 지표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소비동향을 짐작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10월에 전월보다 3.1% 늘며 2011년 4월(4.0%)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의복 등 준내구재(8.1%)와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7.7%) 판매가 늘었다. 정부가주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진작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은 이어졌고 10월에 부진의 정도가 심각했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9%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발생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수출 부진으로 생산의 핵심 부분인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줄었다.
◇ 수출 전망 불투명…정부, 한중 FTA 조기비준 기대 올해 들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11월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73억8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 파리 테러 등으로 대외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 전망도 그리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중 FTA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중국 측 비준 일정에 따라서는연내에 발효될 수도 있어 수출의 부진 탈출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
한중 FTA가 연내에 발효되면 발효 시점과 내년 등 두 차례 관세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대(對) 중국 수출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내수 회복으로 다시 살아난 경기 회복세의 모멘텀이 꺾이지 않도록 수출촉진을 정책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중 FTA 조기 비준과 함께 부처 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를 통해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대외 위험 요인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3%대 성장 힘들겠지만 내수 호전 지속"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은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대적 할인 행사였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10월 소비를 큰폭으로 끌어올렸듯 '정책 효과'가 11∼12월에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우려했던 대로 수출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우리 경제가 2.6∼2.7%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가 계속해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도 내수 쪽은 성장률이 양호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가 꺾이는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4분기에도 경기가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0월 수출 감소 폭이 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4분기 경기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였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난 후에도 민간 주도 할인 행사인 'K-세일데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의 소비 회복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지도 4분기 경기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