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제금융협력포럼 개최…금융인프라 경험 공유

입력 2015-12-01 09:00  

국내 금융사 관심 많은 베트남·캄보디아 고위관료 참석임종룡 "아세안에 거대 단일시장 조성…금융협력 필요"

금융위원회가 국제기구 및 아시아 신흥국 정부관계자들을 초청해 포럼을 열고 아시아국의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2회 국제금융협력포럼(IFC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형 금융인프라'의 강점을 알리고 이들 국가와 국내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작년부터 포럼을 개최해왔다.

이날 포럼에는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의 꾸억 아잉 드엉 부위원장, 캄보디아 경제금융부의 마담 소카 차관 등 아세안 주요국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연말 출범이 예정된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역할과 금융협력방안이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세안경제공동체는 연말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출범을 계기로아세안에 거대한 단일시장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아세안의 경제통합과 금융시장 역량강화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채권시장 통합을 위한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의 로드맵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규제 및 시장관행 표준화 등 관련 논의를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시장 통합을 위해서는 금융인프라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각국의 금융인프라 구축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하고 한국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세계은행의 호세 드 루나 마르티네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이 아세안 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싱가포르 중소기업혁신청 등 아시아 신흥국 정부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서 아세안 국가 간 금융시장 통합의 시사점과 금융인프라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한국금융연구원, 신용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거래소, 보험개발원, 자산관리공사 등 금융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경험과 시사점등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외국 금융기관 당국자와 공공기관 대표들은 2일 국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한국형 금융인프라 도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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