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7원 급락한 1,154.9원 개장(종합)

입력 2015-12-04 09:21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개장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5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6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달러당 1,154.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발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정책이 시장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탓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ECB는 3일 오후(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0.10%포인트 내리고,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시한을 오는 2017년 3월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큰 폭의 예금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은 예상보다 약한 조치에 실망하고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이날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이는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장 마감 후 나올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탓에 달러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미국의 이달 정책금리 인상은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점도 역송금 수요 확대로 원/달러환율의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16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4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01원 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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