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기업매출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종합)

입력 2015-12-17 14:57  

<<매출액 증가율이 작년 2분기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설명을 추가합니다.>>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작년 2분기 이후 계속 마이너스영업이익률·부채비율은 개선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7∼9월)에도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줄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높아지고 부채는 낮아지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은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1만6천281곳 가운데 3천65곳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Ɖ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조사대상 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이 4.3%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이어갔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2분기(-2.9%)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있다.

한은은 작년까지 분기별 기업경영분석에서 상장기업만 조사하다가 올해 외부감사 대상 법인으로 기준을 바꾸면서 중소기업 비중이 많아졌다. 자산 규모가 120억원이상인 기업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는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감소폭은 완화됐다.

대기업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4% 줄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감소 폭은 2분기(-5.7%)보다 작았다.

또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6.5%로 2분기 2.0%에서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1% 줄었지만 매출액 감소 폭은 2분기(-6.3%)보다는 개선됐다.

박성빈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국내 기업들이 수입한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떨어지고 수출물가도 하락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17.7%), 금속제품(-8.1%), 전기가스(-13.3%)의 3분기매출액 감소가 컸다.

건설은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에 마이너스(-0.5%)를 기록했다가 3분기에 3.9%로뛰었다.

원자재 값 하락이 기업의 매출액을 줄였지만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5.6%로 작년 동기(4.5%)보다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6.0%로 전기전자,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오르면서작년 3분기(4.1%)보다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4.9%로 1년 전 5.0%보다 낮았고 건설 업종이작년 3분기 3.6%에서 1.9%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3분기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2%이고 중소기업은 7.1%로 파악됐다.

박성빈 팀장은 "수익성 개선에는 석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호전은 기업의 안정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올 2분기 102.9%에서 3분기 102.0%로 떨어졌고, 차입금의존도((차입금+회사채)/총자산)는 26.4%에서 26.3%로 낮아졌다.

대기업 부채비율은 95.5%에서 94.8%로,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47.5%에서 144.4%로 각각 떨어졌다.

3분기 기업의 총자산은 2분기 말보다 1.8% 늘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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