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2→3.0%로 낮춰(종합)

입력 2016-01-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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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의 코멘트 등 내용을 추가합니다.>>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4%로 하향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낮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서울시 중국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작년 10월 발표한 3.2%에서 석 달 만에 0.2% 포인트 내린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4%로 0.3% 포인트 낮췄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외환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주가가 상당 폭으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 들어 중국의 금융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중국 리스크가 새삼스러운 것 아니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나 국제금융시장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정부 예상치(3.1%)보다 0.1% 포인트 낮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등민간연구소 전망치보다는 높다.

이 총재는 15일 예정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찬과 관련해 "국내 경제의 흐름과 전망, 그리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언론에서 보도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수밖에 없다"며 "대외금융시장의 전개 방향에 따라서 필요하면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협력개발구(OECD)는 최근 한국 재정건전성이 대단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며 "OECD 평가만 보면 재정부문에서 여러가지로 대응할 여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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