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내 80%로 높아질 수도"

입력 2016-01-23 09:01  

모건스탠리 전망…"올해 주택매매, 작년보다 30% 감소 예상"

전세물량 감소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올해 안에 80%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IB)의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한국경제에대한 해외시각'을 보면 모건스탠리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연말까지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2011년10월 50%, 2013년 10월 60%에 이어 지난해 7월 70%를 각각 돌파했으며 작년 12월말현재 73.4%로 파악됐다.

모건스탠리는 아울러 올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기적으로 50%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월세 비중은 2013년 39.4%에서 2015년 44.2%로 상승했다.

대내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성장률 둔화, 주택과잉공급 우려 등이 주택가격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해 주택매매와 주택분양은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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