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2원 급락 마감…장중 1,200원선 붕괴

입력 2016-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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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비스업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02.1원으로 전일보다 17.2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3원 내린 1,20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돈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달러의 추가 강세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이 같은 달러화 약세 속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2.40달러(8.03%)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고, 이에 위험회피 심리가 축소되면서 달러화는 더욱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장중 한때 1,200원선 밑으로 내려가 1,199.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환율 급락에 따른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 폭이 제한돼 다시 1,200원선이 회복됐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5일(미국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고용지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9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77원 떨어졌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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