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부터 거시경제 리스크 외에 금융안정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연 1.50%인데 저희들은 어느 정도 하한이 있다고보지만 정책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를 조정하면 거기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다. 지금 상황에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한은이 비상식적이 통화정책을 써서라도 경제의 기대심리를 잡아야한다는 견해에 대해선 "미국, 유럽,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대응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비통상적인 정책을 시행한 지가 7∼8년이 됐다며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부터 거시경제 리스크 외에 금융안정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연 1.50%인데 저희들은 어느 정도 하한이 있다고보지만 정책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를 조정하면 거기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다. 지금 상황에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한은이 비상식적이 통화정책을 써서라도 경제의 기대심리를 잡아야한다는 견해에 대해선 "미국, 유럽,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대응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비통상적인 정책을 시행한 지가 7∼8년이 됐다며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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