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이상금융거래 탐지정보 공유 추진"

입력 2016-02-22 15:07  

금융사 정보책임자들과 감독방향 설명 간담회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사기로 의심되는 금융거래 정보를 금융사들이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의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초청해 정보기술(IT) 분야와 관련한 2016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올해 감독방향을 설명했다.

진 원장은 "지문인증이나 홍채인증 등 빠르게 도입되는 생체정보 활용 핀테크와관련해 소비자가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의 정보공유와 함께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시 단말기 정보나 접속·거래 정보를 분석해 사기 행위로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거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금융사 간 FDS 탐지정보를 금융보안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금융사기 확대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올해 IT 분야 감독방향과 관련해서는 "민간 중심 자율보안체계로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에 맞춰 사전규제보다는 사후점검과 원칙 중심의 감독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진 원장은 밝혔다.

이를 위해 IT 분야에서 내부감사협의제도 적용 대상을 작년 38개사에서 올해 45개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내부감사협의제도란 사안이 경미하거나 경영건전성·소비자 피해가 적은 경우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조치를 마치고 결과만 사후 감독당국에 보고하는 제도이다.

진 원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함께 직면하고 있다"며 "협업과소통을 강화하면서 끊임없이 변화관리를 해나가면 이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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