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로 인생 2막 설계하는 '한 지점 세 자매'

입력 2016-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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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여든까지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싶어요.

" 예순을 넘긴 세 자매가 한 영업점에서 나란히 보험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꾸리고 있어 화제다.

KB손해보험[002550] 부천지역단 상동지점에서 일하는 김명옥(65)·현숙(61)·명희(60)씨가 그 주인공.

25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세 자매의 '보험영업 도전기'는 둘째 현숙 씨가 2009년 상동지점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그는 남편의 출판업무를 돕던 중 2003년 돌연 뇌출혈로 쓰러졌다.

큰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보험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한다.

치료를 마치고서 설계사로 취업한 뒤로는 꾸준히 고객 관리와 상품 공부에 매달렸고, 7년이 지난 지금은 팀장 자리까지 올랐다.

현숙 씨는 "이렇게 보람된 일을 언니나 동생과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끈질기게 명옥 씨와 명희 씨를 설득했다.

결국 2011년에는 막내 명희 씨가, 2014년에는 첫째 명옥 씨가 상동지점에 둥지를 틀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세 자매는 지역에서 이미 유명인사"라며 "셋이서 팀 매출의절반 이상을 달성하는 영업력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어려운 계약이 있더라도 세 자매가 뭉쳐 성사시키는 일이 많다는 것이 주변 설계사들의 전언이다.

명옥 씨는 "세 자매가 인생 2막을 함께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면서"앞으로 20년은 더 함께 일하면서 최고 보험설계사 상도 나란히 받고 싶다"며 활짝웃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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