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주문실수'에 개장가 혼란…1,227.0원 정정 개장(종합2보)

<<개장가 정정 내용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한 설명 등을 추가합니다.>>101.0원 폭락가에 첫거래…취소 후 1220원대 거래 중

원/달러 환율이 거래주문자의 실수로 폭락 개장했다가 합의 취소로 개장가가 정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1.0원 급락한 1,126.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주문자 실수에 따른 것으로, 당사자간 합의 취소가 이뤄져 정정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거래주문자의 실수로 첫 거래가 1,126.5원에 이뤄졌고, 이후 몇 건의 거래가 비슷한 가격에 이뤄졌다"며 "간혹 거래주문자가 실수로 숫자를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환시장에서 발생하는데, 거래 취소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합의 취소가 이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이날 개장가는 전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227.0원으로 정정됐다.

오전 9시 5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1,221.6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천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게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여기에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국제 유가 반등 추세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는 추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 강화로 원/달러 환율의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어제와 비슷한 1,22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1,074.0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2원 내렸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