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연장에 윤달까지…2월 카드 승인 14.1% 급증

입력 2016-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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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 발표…2월에만 52조100억원 승인면허 따기 쉬울때 따자…자동차학원 카드승인 급증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윤달의 영향으로 카드 승인 금액도 크게 늘었다.

24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공과금을 제외한 승인금액은 47조3천600억원을 기록해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전체 승인 건수도 10억8천900만 건으로 18.5% 증가했다.

연구소는 윤달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하루 늘었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카드 승인액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98조2천900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 늘었다. 그러나 윤달 효과를 고려하면 승인금액 증가율은 7.6%로 축소된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가 2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연장하기로 하면서국산 신차 판매가 1조9천300억원을 기록, 지난해 2월(1조7천300억원)보다 11.7% 늘었다. 수입차 판매도 771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공과금 결제액은 4조6천500억원을 기록, 149.9% 증가했다. 공과금 결제액은 지난해 정부가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하고,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포인트 납부 등 세금납부 혜택을 주면서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결제액 비중이 큰 일반 음식점(6조6천800억원)과 인터넷상거래(5조5천300억원)는 각각 11.5%, 22.7% 늘었다.

그러나 주유소(2조9천600억원)와 대형할인점(2조8천400억원)은 각각 7.9%, 4.5%씩 줄었다.

이 밖에도 자동차학원의 카드 승인금액이 365억원으로 88.5% 증가했다.

연구소는 "지난 1월 경찰청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쉬웠던 면허시험을 바꾸겠다고발표하자 면허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를 따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유통업종만 놓고 보면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7조5천400억원으로 4.2% 늘었다.

편의점 업종(8천400억원)이 47.3% 늘었지만 이른 설의 영향으로 대형할인점(2조8천400억원)과 백화점(1조6천억원)이 각각 4.5%, 1.4%씩 감소한 탓이다.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0조9천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3%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20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6억6천400만 건으로 15.1% 늘었고, 체크카드는 4억2천200만 건으로 24.5% 증가했다.

평균 결제금액은 전체 카드가 4만7천769원으로 3.73% 줄었다.

신용카드는 6만1천573원으로 1.53%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6천112원으로 5.82%감소했다.

개인과 법인으로 분류하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0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8% 늘었고, 법인카드는 11조7천300억원을 기록, 26.8% 증가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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