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희망퇴직 접수…200명 감축

입력 2016-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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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가격에 중국 안방보험으로 매각되는 알리안츠생명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부터 5월 4일까지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81년 이전 출생, 2001년 이전 입사자로, 알리안츠생명은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이들에게 최대 42개월치의 임금을 보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헐값에 안방보험으로 인수합병되기 전에 구조조정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알리안츠생명에 적자가 누적된 데다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높아 1조원 가까운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약속했으리라는것이다.

알리안츠생명은 "(구조조정이 약속된 것인지에 대해서는)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는 안방보험의 인수가 발표된 이후 임직원 간담회에서 향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한다"며 "그간 회사의 발전에 공헌해 온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차원에서 최대 42개월치의 임금이라는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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