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줄어들지만 수출 의존도 계속 커져"

입력 2016-05-15 11: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현대경제硏…"중간재 수출비중 높지만, 중국 자체조달 비중 커져""고부가 고도기술의 중간재 개발하고, 한국산 소비품 현지 시장점유율 높여야"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고,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도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구조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은 2010년만 해도 연 38.9% 늘었지만, 2015년에는 전년 대비18.4%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12.7% 줄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2010년 3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는 -15.7%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커지는 추세다.

2000년만 해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10.7%였지만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해에는 2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24.7%를 기록했다.

또 대중국 수출 10대 품목은 중국으로의 전체 수출의 50%가 넘고, 중국의 10대수입품목 중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높지만, 중국의 수입은 줄어들고 있어 전체수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구조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은 여전히 70%가 넘을 정도로 크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가공무역 수입 억제 정책으로 중국 전체 수입에서 중간재수입 비중은 2000년 64.4%에서 2014년 49.8%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04~2014년 사이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현지매입 비중은 38.6%에서63.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한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은 46.5%에서 26.1%로 감소했다.

지금까지는 중국으로 중간재 위주의 수출을 늘리며 전체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중국이 중간재 수출을 자체 조달하면서 중국으로의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을미치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대중국 최종재(자본재+소비재)수출액은 2000년 27억 달러에서 2014년 362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에서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하고 있고 소비재 비중도 정체되는 형국이다.

특히 전체 자본재 수출 중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국 자본재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이런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수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강조한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부가 고도기술의 중간재를 개발해 중국제품과의 기술적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또 "화장품이나 미용제품, 의약품 등 한국산 소비품의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과 기업 간 상호 협력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부문과의 연계로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