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는 자동차보험료로 최저가 비교 가능해진다

입력 2016-05-19 10:32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개편…다음달부터 비교조건 상세화여행자·암보험도 비교기준 표준화…금융위 "보험료 인하 기대"

다음달 말부터 가입자가 실제로 납입하는 자동차 보험료를 온라인에서 비교한 뒤 가장 저렴한 자동차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의 시스템을 개선해 6월 말부터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선안은 보험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자동차보험 상품의 비교 조회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도 자동차 보험 상품을 비교할 때 차종,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의 조건을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개편된 시스템은 이에 더해 기존 조건의 선택지를 세분화하고,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차량연식, 할인할증 여부 등을 세세하게 반영해 더 정확한 예상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비교조건의 선택지 조합 수가 약 2천개라면 개편 시스템의 비교조건 선택지 조합은 약 30억개로 늘어나 사실상 보험 가입자 개인의 특성을 대부분 반영할 수있게 된다.

이밖에 해외 여행자보험, 암보험 등 다른 보장성 보험상품도 비교 기준을 표준화해 비교를 간편화했다.

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회사별로 동일한 조건으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수 있도록 기준을 통일하고, 암보험은 표준가입조건과 보장범위지수를 통해 비교에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반기부터는 보험다모아의 정보를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검색할 수있게 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위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 원스톱으로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이 활성화되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험료가 비교 가능해지고 보장성 보험의보장범위가 표준화되면서 보험회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기대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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