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용선료 협상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종합)

입력 2016-05-20 10:50  

<<금융위 보도자료 내용 추가합니다.>>"낙관도 비관도 안해"…"협상 실패하면 법정관리 원칙 불변"현대상선[011200] 운명 다음주 중 결정될 듯

금융위원회는 용선료 협상 마감 시한으로 알려진 20일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일 4개 컨테이너선사 단체협상 이후 개별 선사를 상대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금융위는 다만 "협상을 마냥 지체해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종결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선료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 정상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용선료 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만 "용선료 협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되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고 말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진입이 불가피한 점을 재확인했다.

금융위는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일은 결국 이해관계인의 손실 분담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 나가는 일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가 그동안 협상 데드라인으로 여겨져 왔던 20일 이런 입장을 밝힘에 따라현대상선의 법정관리 진입은 적어도 다음주 중으로까지 연기될 전망이다.

정부의 입장과는 별개로 금융권에서는 협상의 물리적인 마감시한을 이달 30일로보고 있다.

이달 31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적어도 그전에는 용선료 인하와 관련해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금융전문가 초청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고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협상이 실패하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는 원칙에는 변함이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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