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배우자의 무시하는 말에 가장 상처받아"

입력 2016-05-20 19:22  

남편과 아내들은 모두 배우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할 때 가장 많이 상처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는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전국 20세 이상 기혼남녀 820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 441명 가운데 24.9%는 아내가 자신의 인격이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답했다.

"당신이 그렇지 뭐", "하는 게 뭐 있냐", "남자답지 못하다", "당신은 몰라도돼"와 같은 말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남편들이 상처를 받는 순간으로는 아내가 부모님이나 집안을 비난할때(16.4%), 아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깎아내릴 때(15.6%),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15.0%) 등이 많이 꼽혔다.

여성 응답자 363명이 꼽은 가장 상처받는 말 역시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할 때(25.5%)였다.

아내들을 무시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는 "넌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그것밖에안 돼?", "됐어" 등이 꼽혔다.

아내들은 이 밖에도 남편이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깎아내릴 때(15.5%), 부모님이나 집안을 비난할 때(10.7%), 자식 잘못 키웠다며 탓할 때(10.4%)에 많은 상처를 받는다고 답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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