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살림살이 나아졌을까…가계신용·가계동향 주목

입력 2016-05-21 07:12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관심

이번 주(5월23∼27일)에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가계의 소득과 소비, 빚 현황을 보여줄 통계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해운과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도 지속된다.

한국은행은 26일 Ƈ분기 중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온 가계 빚이 1천200조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급증세를 유지했을지가 관심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뿐만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

작년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207조원으로 집계돼 1년 새 122조원이나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수립했다.

가계신용의 급증세는 무엇보다 저금리와 전셋값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은은 앞서 24일엔 Ɗ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발표하고 이후인 25일에는 Ɖ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내놓는다.

26일에는 소비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Ƌ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7일엔 작년 한 해 동안 기업경영실적을 분석하는 񟭏년 기업경영분석'을 공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5일 주요 경제연구소 관계자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경제동향간담회를 열어 최근 경기 흐름과 동향을 논의한다.

통계청은 27일 Ƈ분기 가계동향'을 공개한다.

가계동향에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소비성향 등이 담긴다.

역대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비성향이 나아졌을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71.9%로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주목된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지난주 해외 선주들을 만났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협상 시한을 20일로 제시했던 당국은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주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위한 국채은행 자본확충 방안에 대한 정부와 한은의물밑 접촉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리는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해 펀드상품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한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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