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D 국가경쟁력 평가서 61개국 중 29위…4계단 하락

입력 2016-05-30 22: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03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가습기살균제 논란, 국가경쟁력 갉아먹어정부 효율성 부문, 3년만에 순위 상승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전년보다 4계단 하락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기업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업 효율성 순위가큰 폭으로 하락한 점과 성장 둔화 등을 순위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31일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대상 61개국 중작년보다 4계단 낮은 29위를 기록했다.

IMD 국제경쟁력 평가는 정부 효율성, 경제성과,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기업 효율성 부문 순위는 설문조사 기간 중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37위에서 48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효율성 평가는 설문조사 비중이 67%에 달해 경제성과(13%), 정부효율(57%), 인프라(42%)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심리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만성적 취약항목인 노동시장 분야도 작년보다 11계단이나 하락한 48위에 그쳤다.

특히 숙련노동자 확보 부문은 23위에서 48위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태도 및 가치, 경영 관행 부문도 40∼60위권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중 고객 만족 중요시 정도 순위는 14위에서 46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제성과 부문 순위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15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이중 취업자 증가율은 14위에서 26위로, 2015년 GDP 성장률 부문은 15위에서 32위로 급락했다.

반면 정부 효율성 부문은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힘입어 작년보다 두 계단 오른26위를 기록했다. 이 분야 순위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중 공공재정의 효율적 관리 부문은 45위에서 38위로, 연금 설계는 42위에서 30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인프라 부문은 작년보다 한 계단 낮은 2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작년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일본에 다시 앞자리를 내주게 됐다.

작년 우리보다 두 계단 뒤처진 27위였던 일본은 올해 2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체 1위는 작년 2위였던 홍콩이 차지했으며 스위스는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2위를 기록했다. 작년 1위였던 미국은 두 계단 하락한 3위로 밀려났다.

또 아일랜드(16→7위), 네덜란드(15→8위) 등 유로존 국가의 순위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중국(22→25위), 한국 등 아시아국가는 순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은 G20 국가 중 8위,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중 10위, 인구 2천만명 이상 28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

IMD는 국가경쟁력 제고 대책으로 기업·노동시장 개혁, 부채관리를 통한 내수회복, 청년 일자리 창출, 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 촉진 등을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업의 낮은 윤리의식과 투명성 저하가 국가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시스템 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대 구조개혁, 신산업 육성, 적극적 거시정책 등 성장·고용 수준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oc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