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출도 풍선효과…1분기 비은행 대출 증가폭 '최대'

입력 2016-05-31 12:00  

한국은행 발표 1분기 산업별 대출 현황

지난 1분기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기업에 빌려준 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은행이 가계에 이어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한 여파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3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959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5조7천억원(1.7%)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가계가 아닌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빌려준 자금을 말한다.

1분기 증가액 15조7천억원은 작년 4분기 증가액 11조5천억원보다는 늘었지만작년 1분기 16조6천억원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이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은 792조원으로 1분기 중 8조9천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액 8조9천억원은 작년 1분기 15조2천억원은 물론 작년 4분기 10조2천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1분기에 6조8천억원이나 급증해 167조원에 달했다.

1분기 증가액 6조8천억원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융사뿐 아니라 수출입은행이 포함돼 있어 정책자금 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수출입은행의 정책자금이 포함된 데다일반 시중은행이 여신관리에 나서 2금융권의 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은 3월 말 잔액이 329조2천억원으로 1분기 중 4조8천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액은 전분기(-9천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작년 3분기(6조7천억원)보다는 줄었다.

서비스업은 534조7천억원으로 10조4천억원 증가해 전분기(13조4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제조업 증가액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증가액이 2조1천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증가액도 작년 내내 분기당 1조원대에 머물렀으나 올 1분기엔 5조5천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서비스업 중에선 부동산 및 임대업에 대한 대출이 4조5천억원 늘어 전분기 증가액(5조3천억원)보다 줄었다.

건설업 대출은 1조1천억원 증가했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1분기 중 운전자금이 7조9천억원 늘었고 시설자금도 7조8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산업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8%로 역대 최고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