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해지는 보이스피싱…대검찰청 공식 홈페이지까지 이용

입력 2016-06-02 16:37  

홈페이지서 범죄신고 하면 부여되는 사건번호 악용피해자 4명이 5천만원 이상 송금

보이스피싱 기법이 널리 알려져 웬만한 가짜 웹사이트에 국민들이 속지 않자 이제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한 신종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해 검찰 직원으로 믿게 하고돈을 갈취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들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사기범들은 미리 만들어놓은 가짜 대검찰청 사이트로 피해자를 유도하는수법을 썼다.

그러나 이번 사기범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하면서 피해자에게 현재 조사 중인 사건에 연루됐으니 처벌을 면하려면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민원실' 코너의 범죄신고란에 신고하면 자동으로 민원신청번호가 부여되고,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되는 점을 악용한 수법이다.

ƇAA-1605-150108' 방식의 민원신청번호가 오자 사기범은 민원신청번호 앞 세자리는 특별사건 번호이고 두 번째 자리는 신고 일자, 마지막 자리는 사건번호라고설명해 자신이 검찰 공무원임을 믿게 했다.

이후 피해자 명의 계좌에 있는 돈이 위험하니 사건이 끝날 때까지 특정 계좌에보관하겠다며 자금 이체를 요구했다.

이런 식으로 피해자 4명이 사기범 앞으로 5천만원 이상의 자금을 송금했다.

김범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금감원, 경찰, 검찰 등 정부 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자금 이체나 개인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에 전화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