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 '요주의' 분류 추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한 가운데 KEB하나은행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재분류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함영주 행장의 지시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분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무부서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분류 재조정을 건의했고, 행장실에서 검토를 해보라는 지시가 내려와 담당 부서에서 여신 재조정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7~19%로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KEB하나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4월말 기준으로 8천267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낮추면 KEB하나은행은 충당금을최대 1천500억원가량 더 적립해야 한다.

우리은행[000030]과 농협은행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여신등급을 낮추면 등급을 곧바로 조정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들 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1조9천억원에 달한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