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채권자·노조가 고통 분담 않는 기업은 살 수 없어"

입력 2016-06-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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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초청 간담회…"고통 나누면 생존 지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채권자·주주·노동조합의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철칙은 고통 분담"이라며 "고통을 나누는 기업은 살지만 이해관계자들이 각자 이익을 챙기려는 기업은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자, 주주, 노조가 기업을 살리자는 한마음으로 손실 분담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이 기업을 퇴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도된 인식이 있는데, 구조조정의 방점은 기업을 살리는 데 있다"면서 여러 차례 고통 분담의 필요성을언급했다.

그는 "이해 관계자들의 고통 분담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금융지원을 하더라도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고통을 분담하는 기업은) 어떻게든 살린다는 원칙에 따라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 분담 과정을 잘 만들고, 자발적으로 이해 관계자들이 분담에 나서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의지에 달렸다"고도 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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