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총회 부산서 개막

입력 2016-06-22 09:00  

테러자금·검은돈 차단 논의…이란·북한 금융거래 제재도 의제하반기 부산에 교육연구기구 설립키로

검은돈과 테러 자금의 유통을 막는 국제기구의총회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정기총회 본회의 개회식을 열고 24일까지의 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한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행동기구로, 자금세탁이나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한다.

한국은 2009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2015년 7월부터 1년 임기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매년 3차례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의장 임기 중 마지막 총회를 의장국에서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 총회 개최지를 부산으로 정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1년 임기의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부산 총회에는 자금세탁방지기구 회원국과 지역기구를 비롯해 유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총 600여명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회원국 간 상호평가 방안, FATF 교육연구기구(TREIN) 설립안, 테러자금 조달금지 및 실소유자 확인 관련 국제기준 이행방안 등이다.

특히 FATF 교육연구기구는 올해 하반기 중 부산 설립을 목표로 이번 총회에서업무협약(MOU) 체결 등 설립 준비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로 조세회피 자금과 관련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면서 국제기준법상 법인 및 신탁의 실소유주확인제도의 실질적인 이행방안 논의가 부각될 전망이다.

이밖에 현재 FATF 최고 수준의 제재를 받아 금융거래가 실질적으로 제한된 이란및 북한에 관한 제재 문제도 다뤄진다.

이란은 FATF 국제기준 이행과 관련한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임 위원장은 "파리, 브뤼셀 테러 사태와 파나마 페이퍼 등 일련의 계기로 FATF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유엔, G20 등 국제기구가 더 많은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그간 FATF의 성공적인 활동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ATF 교육연구기구가 하반기 부산에서 설립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FATF 체계를 공고히 하고 회원국의 역량을강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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