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14일 첫 물가책임 설명회…통화정책 방향 주목

입력 2016-07-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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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경제성장률 전망치 관심…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이번 주(7월11∼15일) 경제계의 시선은한국은행으로 쏠릴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물가목표 달성 책임 설명회를 하고 한은은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한은 총재가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총재는 설명회에서 지난 6개월간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과경과를 밝히고 물가를 목표 수준에 맞추기 위한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부터 3년간 달성할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정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해서 목표보다 0.5%포인트 이상 낮거나 높으면 총재가 그원인과 전망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0.8%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까지 올랐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1.0%, 5월과 6월엔 두 달 연속 0.8%에 머무는 등 단 한 차례도 한은의 목표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은은 물가 설명회와 같은 날 금통위도 열어 1.25%인 현 기준금리를 조정할지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수정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1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내렸고 4월엔 다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경기부진으로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밝혔고 금통위원들도 올 성장률 2.8%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이 이번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기준금리는 동결 예상이 우세하지만 부진한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조만간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13일에는 ƌ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수출입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13일에는 Ƌ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도 발표된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5월 말 현재 660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천억원이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ƌ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매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는 청년(15∼29세) 실업률이 하락하고 취업자증가 폭이 확대됐을지가 관심이다.

5월 청년실업률은 9.7%로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취업자 증가 수는 5월에 26만1천명에 그쳐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해운 분야의 구조조정으로 경남지역의 실업률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lees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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