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5원 오른 1,141원…美지표 호조로 강달러 영향

입력 2016-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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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14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41.0원으로 전일보다5.5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13일(1,146.4원)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5원 상승한 1,1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한때 고점을 1,143.7원까지 높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가 발표한 6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18만9천 건으로 한 달 전보다 4.8%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로 미국 주택시장이 개선되는 흐름으로 평가됐다.

최근 미국의 소매 판매, 주택착공건수 등 경제지표가 잇따라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세계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규정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3.1%로 0.1% 포인트낮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IMF의 성장률 전망하향 조정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절상과 외국인 주식 매입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0025위안 내린 6.

694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원화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8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23원 올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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