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조원 '소난골 보증' 무역보증공사 단독참여 유력

입력 2016-08-01 18:51  

Ɗ조2천억원 지원' 산은·수은은 불참할듯

1조원이 묶인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소난골 인도 지연 사태'를 무역보증보험공사가 단독으로 보증에 참여해 푸는 방안이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1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소난골 인도를 위해 무보가 추가보증을 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우조선은 아프리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2척을 인도해야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소난골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에서 대출받아 드릴십 한 척을 지난달말에, 나머지 한 척은 이달 말 인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때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문제가 생겨 인수 시점을 미루고 있다.

문제는 소난골이 드릴십 인수 대금을 조달할 때 보증을 서주기로 한 한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고보증을 포기하면서 발생했다.

애초 무보가 6억2천만달러,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가 3억7천만달러 보증을 서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대우조선이 드릴십을 인도해도 대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대출 보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우조선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게 되자 결국 무보가 추가 보증에 나서기로 했다.

간접적인 방식이어도 국책은행이 대우조선을 또 지원한다는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산은·수은이 동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워지면 산은·수은도 보증에 참여해야 한다"고말했다.

현재 글로벌 채권은행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난골의 석유개발 프로젝트 수십 개에 대한 여신을 회수할지를 검토 중이다.

이들이 만기 연장을 결정해야 대우조선의 소난골 문제가 긍정적으로 풀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무보의 보증 참여도 글로벌 채권은행들의 만기 연장 결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글로벌 채권은행의 결정은 이번주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8월 중순으로 미뤄질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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