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가승인 획득…10월 신설 계획(종합)

입력 2016-08-02 18:33  

<<부제 추가했습니다.

기사 후반부에 독일과 멕시코 법인 설립 계획 추가했습니다.>>지점 20곳으로 확대 예정…신한은행과 경쟁 예고내년 중 독일·멕시코 법인 설립 계획

우리은행[000030]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현지법인 신설 가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3년 9월 베트남 중앙은행에 법인 설립신청서를 냈으며, 3년 만에본인가를 받게 됐다.

우리은행은 "가승인은 실질적인 승인 절차"라며 "가승인을 받은 모든 법인은 통상 1∼2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쯤 본인가를 받아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후 매년 5∼7개씩 지점을 늘려 단기간에 20개까지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리카드와 함께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하고, 우리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를 현지에서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조기에 베트남 외국계 은행 중 선두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면 신한은행과 베트남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을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09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베트남 전역에 15개지점을 두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만 약 6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국내 은행의 대표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편 우리은행은 내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의 해외 계열 법인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8개다. 이 중 유럽연합(EU)에 속한 곳은 없다.

독일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유럽의 금융 중심이 독일로 옮겨갈 것을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또 폴란드에도 사무소를 열고 동유럽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해외 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네트워크는 현재 약 200개다.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를 내년에 300곳 이상으로 늘리고, 2020년까지 500개로 확장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