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오비이락?' 中진출 국내 손보사들, 현지 당국 감사받아

입력 2016-08-15 06:03  

5개사 중 현대해상·KB손해보험·삼성화재 등 3개사 감사업계, 경제보복과 무관 관측…새 건전성규제 시행과 관련 있는 듯

중국에 진출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현지 보험당국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일단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과는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한·중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귀추가주목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최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로부터 현지의 새 회계기준과 관련한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3주간 감사에 돌입하겠다고 보감위가 예고해 둔 상태다.

중국 보감위의 감사는 올해부터 새 지급여력제도인 C-ROSS(China Risk-orientedSolvency System)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C-ROSS는 중국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규제를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도입된것이다.

계량화가 가능한 위험(보험·시장·신용위험)만을 평가해 최소요구자본을 산출하고, 계량화가 어려운 위험(운영·전략·평판·유동성위험) 등에 대해서는 정성평가를 한 뒤 지급여력비율 산출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감사는 각 보험사의 위험관리 통제 수준에 대한 정성평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영업하는 전 보험사에 C-ROSS가 적용되는 만큼, 보감위의 감사 역시 올해 4∼10월 사이에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중국에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5곳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현지에 진출한 생보사는 아직 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에 모든 회사에 대해 감사를 하겠다고 예고를해 놓은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는 '사드 보복'과는 연결지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진행되는 감사 자체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되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계속된다면 이번감사가 불이익으로 이어질 '빌미'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보감위의 감사는 2∼3명의 직원을 파견해 자료를 요청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올해 전 보험사로 감사를 확대하면서 상당히 깐깐하게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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