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도 대우조선 여신, '요주의'로 강등

입력 2016-08-24 09:39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한 단계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4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낮춰 이를 따라갈 계획"이라며 "이달 안에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한 단계 내릴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신용공여액은 약 4천900억원이다.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내리면 대출자산의 7~19%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국민은행과 신한, KEB하나, 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낮춰왔지만, 우리은행만은 지금까지 '정상'으로분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조선의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하면서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낮추게 됐다.

한편 수출입은행도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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