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미래대비가 생존 좌우…정부, 과감히 새길 갈 것"

입력 2016-08-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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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 CEO과정 입학식서 축사저커버그·미래학자·중국 고전까지 인용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는 빠르게 현실화되는 전방위적 변화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형적인 예측에서 탈피해 과감히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25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경영 CEO 과정 제14기 입학식'에서 축사를 하며 구글의 임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중국 고대 병서인 '군참(軍讖)'까지 인용하며 미래 대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차관은 미래 대비의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과감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설명했다.

최 차관은 "커즈와일의 '수확 가속의 법칙'에 따르면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하지만 우리의 뇌는 미래를 선형적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변화를 정확히전망하기 어렵다"면서도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개인과 기업, 국가의 생존과 흥망을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과 일자리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중국 경제가 리밸런싱되면서 수입수요가 축소되는 등 세계교역이 둔화하는 변화가 감지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는 점, 신재생 에너지가 확산해 화석 연료 중심의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다가올 변화로 제시했다.

최 차관은 "저커버그가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너무 빨리 변하기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변화와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3년의 혁신으로 30년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경제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시장, 교육시스템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구조적 실업에 선제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대해서도 인구구조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고령 사회로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차관은 "'군참'에는 '장수에게 심모원려(깊이 고려하는 사고와 먼 장래를 내다보는 생각)가 없으면 모사가 곁을 떠나고 용기가 없으면 병사들이 적을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다"며 "리더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를 능동적으로 맞이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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