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대체선박 13척 투입…항로 2개 신설

입력 2016-09-01 14:53  

채권단, 현대상선에 신규자금 지원 검토한진해운[117930] 우량자산 인수 지원 돕는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이 벌어지자 현대상선[011200]이 대체선박 13척을 투입해 화물을 실어나르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미주 1개(4척), 유럽 1개(9척) 항로를 신설한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은행·현대상선 임원과 만나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 측에 운송 차질, 화주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화주 입장에 서서 수출 물량 처리에 차질이없도록 하고, 과도한 운임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당장 시급한 국내 화주들의 물동량 처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LG전자[066570]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전자[005930]는 해상 물동량의 40% 이상, LG전자는 20% 이상을 한진해운을통해 처리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화주 물량을 고려해 추가 선박을 마련하고, 컨테이너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임 상승에 따른 국내 화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정한 운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한진해운과 계약한 화주의 물량 처리를 위해 마련한 대체노선에서 과도한운임 상승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린 상태다.

산업은행도 여기에 협조하기로 했다.

우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선박과 우수 인력, 영업 네트워크를 골라낸 이후 인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되는 즉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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