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식점 창업 트렌드는…"대형화, 고령화"

입력 2016-09-13 17:59  

음식점 업주 과반이 50세 이상, 66㎡ 이상 증가 추세

국내 음식점이 점점 대형화되고, 업주 연령도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나성호 연구원이 통계청, 행정자치부 자료를 토대로국내 음식점의 창업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자영업자 규모는 460여만명, 이 중 숙박 또는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전체의 ⅛인 60여만 명이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창업 비중은 2009년 8월 6.5%에서 2015년 8월 9.5%로 3.0%포인트 증가했다. 3억원 이상 비중은 0.6%에서 1.6%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비중은 같은 기간 48%에서 55.8%로 증가했다.

가게 규모도 커졌다. 최근 5년간 신규 인허가를 받은 일반음식점 중 66㎡(약 20평) 미만 비중은 2011년 54.3%에서 2015년 52.1%로 2.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66∼100㎡(1.4%포인트), 100∼150㎡(0.3%포인트), 150㎡ 초과(0.4%포인트) 업체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외부 조달 자금 규모도 늘었다.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09년 25.2%에서 2015년32.2%로 7.0%포인트 증가했다.

창업자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50대 이상 비중은 2009년 8월 41.7%에서 6년 만인 2015년 8월 51.2%로 늘었다. 지난 2009년에는 30∼40대가 53.7%를 차지했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개업을 많이 했지만, 폐업도 많았다.

최근 5년간 신규 인허가 일반음식점은 28만여 개였고 전체의 47.8%가 수도권에밀집했다. 도 지역이 31.3%, 기타 광역시가 18.0%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한 일반음식점 수는 18만 개로, 이 가운데 50.7%가 수도권에 분포했다.

나성호 연구원은 "신규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해마다 증가해 작년 절반을 넘었다"며 "초기 사업자금 규모와 사업장 면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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