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R&D 투자액 적고 특허 성과도 평균 이하""투자·성과 프로세스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해 바이오 시대 대비"
바이오 기술(BT)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투자액도 다른 분야에 비해 적고 생산액도 제조업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 기업의 창업 초기에 투자되는 돈이 적고 기술 수준도 정보기술(IT)등 주요 산업 기술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바이오 산업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바이오 연구개발(R&D) 규모는 2005년 1조4천억원에서 2014년 4조8천억원으로 연평균14.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IT(21조9천억원)나 나노기술(8조4천억원) 등 주요 산업의 연구개발비와비교하면 투자 규모가 작다. 국내 전체 연구개발 투자에서 바이오 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5.9%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2011년 8.0%까지 늘었지만 2014년에는 7.5%로 소폭 줄었다.
바이오 투자 중 벤처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08년만 해도 1천억원을조금 넘는 수준이던 바이오 벤처 투자는 지난해 3천17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바이오 벤처 투자 중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12.3%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투자가 안전한 창업 중기(3~7년)나 후기(7년 이상) 기업에집중돼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 활동은 R&D 투자나 벤처 투자에 비해 미흡하다.
2010∼2014년 전 세계 제약기업 대상 M&A는 총 1천938건이다.
이 중 인수기업 기준으로는 미국 기업이 24%, 중국 기업이 11%, 일본기업이 6%를 차지하고, 한국 기업은 3%에 불과하다.
바이오 산업은 성과 측면에서도 다른 분야에 비해 부진하다.
2010~2013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한국의 바이오 분야 특허 출원 비중은 세계 4위지만 국내 모든 분야의 특허 성과와 비교하면 평균 이하다.
기술 수준에서도 바이오 기술의 최고 기술국 대비 기술격차는 2014년 현재 4.5년이다. 한국의 주력 기술인 정보·전자·통신(2.7년)이나 기계·제조·공정(3.3년)에 비해 격차가 크다.
바이오 생산액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미미하다.
바이오 생산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 생산액 대비 0.5% 수준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의약과 식품 분야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다.
그러나 바이오 산업은 일단 이익이 나고 원금 회수단계에 진입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활발한 투자가 있으면 많은 수익으로 돌아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이다.
안중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오 관련 투자와 성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바이오 시대 도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기초연구 투자에 집중하고,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민간의 응용·개발연구 투자를 유도하며 벤처 투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바이오 기술(BT)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투자액도 다른 분야에 비해 적고 생산액도 제조업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 기업의 창업 초기에 투자되는 돈이 적고 기술 수준도 정보기술(IT)등 주요 산업 기술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바이오 산업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바이오 연구개발(R&D) 규모는 2005년 1조4천억원에서 2014년 4조8천억원으로 연평균14.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IT(21조9천억원)나 나노기술(8조4천억원) 등 주요 산업의 연구개발비와비교하면 투자 규모가 작다. 국내 전체 연구개발 투자에서 바이오 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5.9%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2011년 8.0%까지 늘었지만 2014년에는 7.5%로 소폭 줄었다.
바이오 투자 중 벤처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08년만 해도 1천억원을조금 넘는 수준이던 바이오 벤처 투자는 지난해 3천17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바이오 벤처 투자 중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12.3%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투자가 안전한 창업 중기(3~7년)나 후기(7년 이상) 기업에집중돼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 활동은 R&D 투자나 벤처 투자에 비해 미흡하다.
2010∼2014년 전 세계 제약기업 대상 M&A는 총 1천938건이다.
이 중 인수기업 기준으로는 미국 기업이 24%, 중국 기업이 11%, 일본기업이 6%를 차지하고, 한국 기업은 3%에 불과하다.
바이오 산업은 성과 측면에서도 다른 분야에 비해 부진하다.
2010~2013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한국의 바이오 분야 특허 출원 비중은 세계 4위지만 국내 모든 분야의 특허 성과와 비교하면 평균 이하다.
기술 수준에서도 바이오 기술의 최고 기술국 대비 기술격차는 2014년 현재 4.5년이다. 한국의 주력 기술인 정보·전자·통신(2.7년)이나 기계·제조·공정(3.3년)에 비해 격차가 크다.
바이오 생산액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미미하다.
바이오 생산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 생산액 대비 0.5% 수준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의약과 식품 분야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다.
그러나 바이오 산업은 일단 이익이 나고 원금 회수단계에 진입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활발한 투자가 있으면 많은 수익으로 돌아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이다.
안중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오 관련 투자와 성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바이오 시대 도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기초연구 투자에 집중하고,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민간의 응용·개발연구 투자를 유도하며 벤처 투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