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황제대출'…80만명 중 6위

입력 2016-10-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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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협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의 금리가 담보대출자 80만여 명 가운데 6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6년 8월 기준으로 농협은행 담보대출 고객중 금리가 낮은 상위 10위 저리 대출자들은 1.28%에서 1.49%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김재수 장관은 6번째로 낮은 금리인 1.42%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농협은행 담보대출 고객(협약대출 제외)은 모두 80만1천579명이다.

김 장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시절인 지난 2014년 6월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대출 잔액은 3억2천만원, 금리는 1.42%다.

김 장관은 또 2014년 6월에도 신용대출 1억4천만원을 받았다. 올해 8월 기준으로 1.82%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는 농협은행 신용대출 고객(협약대출 제외) 105만7천888명 중 28번째로 낮은 금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위 의원은 "김재수 장관의 대출금리 수준이 밝혀지면서 의혹 해소가 아니라 오히려 금수저 대출임이 명확해졌다"며 "특권적 대출에 대한 국민적 상실감과 분노를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김재수 장관의 장관직 수행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 신용대출 고객 중 금리가 낮은 상위 30명의 저리 대출자 중 공무원은 23명, 공기업 인사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대출인 경우 저리 대출자 상위 10명 중 공무원과 공기업 인사가 각각 2명,1명이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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