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워진 정책금융…담보대출 어디서 받아야하나

입력 2016-10-18 11:26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금융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시중은행 담보대출도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 별로 없어

이사철을 맞아 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비상에 빠졌다.

정부가 그간 인기를 누려온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해 중단하려는 움직임을보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사실상 중단했고, 일부는 소진된 한도를 다시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당장 이사를 가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싸게 대출받을 길이 줄어든 형편이어서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으로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적격대출보다 낮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5~2.7%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가 대출한도를 5억에서 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이면 신청을 제한하는 등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졌다.

적격대출은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안정적인 장기·고정금리 분할 상환구조로 개선하고자 2012년 3월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적격(適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은행이 대출자산을 한데 모아 기관투자가에팔고 곧바로 현금을 챙기는 방식으로 유동화하기에 적격인 대출이라는 뜻에서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 채권발행(유동화)을 하는 구조다.

적격대출은 4분기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 한도 소진으로 중단된 상태다.

기업은행[024110]은 이달 1일,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도 지난달에 이미 올해 취급분을 마무리했다. SC제일은행은 다음 주 초에는 대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올해 한도는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도를 추가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어렵다면,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디딤돌대출'로 눈을 돌려야 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6천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현재 연 2.1~2.9%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읍·면은 100㎡까지)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다.

매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기간(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은 최대 1년까지다.

일반전세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일반전세자금보증이 있다. 최대 2억원을대출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지방 2억원 이하)인 전·월세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5% 이상을 지급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보증대출이다. 보증료는 연 0.1~0.28% 수준이다.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전세자금대출도 있다.

부부합산 연 소득 5천만원 이하가 사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2.3~2.9% 수준. 대출한도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1억2천만원까지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저금리 기조 때문에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통상 0.2%포인트 안팎이다. 기준금리가 낮기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갈수 있다.

우리은행의 'iTouch 아파트론'은 최장 35년까지,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다.

코픽스 변동금리 상품은 최저 연 2.75%에서 빌릴 수 있으며 최초 고정금리에서 5년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고정 혼합은 2.88%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KB COFIX연동 모기지론'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2.7%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TOPS주택담보대출, 장기모기지론이 모기지론의 대표상품인데 모두 최저를 기준으로 연 2.9%다.

KEB하나은행의 혼합 모기지론은 연 2.92%, KEB하나 변동금리 모기지론은 연 2.80% 수준이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